얼굴 주름을 제거하는 보톡스 독이 편두통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소개되었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뉴로톡신포럼'에 참가한 미국의
메이요병원 신경과 데이비드 도딕 박사는 보톡스를 주사해
말초신경에서 신경근육의 연결부위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는 것을
차단하면 일정기간(수개월) 통증이 사라진다며 편두통을 포함한
만성동통, 경부두통, 긴장성두통 등에 관한 동통억제작용이
임상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도딕 박사는 미국의 윌리엄 바인더 박사 연구팀이 편두통 환자 77명을
대상으로 보톡스를 시술한 결과 51%가 4.1개월만에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고 38%는 약 2.7개월 사이에 증상이 호전되는 등 90%에 가까운
환자에게 효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편두통 치료효과는 시술 1~2시간
안에 인정되어 눈꺼풀이 처지는 등의 부작용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2명이었다.
도딕 박사는 또한 2002년 7월 미국신경과학회에 보고된 브루멘필드
박사팀의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편두통 환자 271명 중 85.6%로
보톡스 치료가 잘 되고 있으며 두통 발생빈도는 56%, 두통강도는 25%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본 임상보고에서는 치료효과는 평균 2.5개월
지속돼 3명의 환자에게 부작용이 발생했다.
도딕 박사는 두통약을 장기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위장장애로 인해
고생한 적이 많았다"며 "보톡스로 인한 부작용은 일시적인
그래서 편두통 치료에 대안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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