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522명을 4년간 조사해 국제학회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매일
30분 이상 운동한 그룹은 4년 후 11%만 당뇨병 환자가 된 반면
건강하지 못한 그룹은 2배가 넘는 23%가 환자를 차지했다. 당뇨병 전문의
이구동성으로 운동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때로는
운동은 화근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운동 때문에 당뇨병 합병증이
심해지거나 갑작스런 혈당치 저하로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이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운동도 살얼음을 걷듯이 조심하고
해야 한다
◆ 차라리 운동을 안 했으면...
10년 넘게 당뇨병을 앓고 있는 강모(52) 씨는 최근 겨울에 부족했던 운동량을
보충을 위해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며칠간은 별 이상이 없었으나
어느날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잉크 한방울을 물에 빠뜨렸을때
뭔가 확대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시야가 뿌옇게 흐려졌다. 서울
A병원에서는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 주위에 핏줄이 새로 생겼는데 그것이
폭발했다고 진단했다. 강씨는 현재 안과에서 레이저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이전과 같은 시력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병원 측은 보고 있다.
박모(64)씨는 등산 중 한쪽 발가락을 모두 이용해
잃었다. 남편과 주 2회 등산하는 과정에서 다리에 상처가 났는데
등산을 계속한 게 문제였다. 혈관이 막혀서 피가 잘 통하지 않는 데다 상처가
낫지 않아 썩어 어쩔 수 없이 지난 겨울 서울 K병원에서 다리 한 쪽
반 정도 잘라냈어
◆운동하면 역효과가 나는 사람
공복 시 혈당이 250ᆯ를 넘는 등, 약을 복용해도 혈당 조절이 잘
못하는 환자는 운동을 하면 안된다. 강동성심병원 내과 김두만
그는 혈당이 너무 높거나 너무 낮아 혼수상태에 빠진다.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당뇨병으로 인해 신장과 심장의 합병증이 생긴
환자, 다리에 피가 잘 통하지 않는 환자(당뇨병성 신경병증), 안망막에
신생 혈관이 많은 환자(당뇨병성 망막병증)도 무리한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망막에 신생혈관이 많은 환자는 얼굴을 허리 아래로
내리기만 해도 혈관이 터지고 심할 경우 실명한다. 따라서 푸시업, 바벨,
덤벨 등 피가 몰리는 운동은 금물이며 조깅 골프 수영 등도 삼가는 것이 좋다.
좋다.신촌세브란스병원 안과 홍영재 교수는 "당뇨안 합병증은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지 않으면 합병증이 생긴 열
모르겠다며 운동을 하다 보면 망막 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그 밖에 혈압이 높거나 동맥경화가 있는 당뇨병 환자,
인슐린을 투여받고 있는 환자 중 식사가 불규칙한 환자도 운동을
조심해야 돼.
◆, 철저한 사전 준비와 검진 후 운동하셔야
당뇨병 환자는 운동 전 전문의의 상담 검진이 필수다. 당뇨병의 유형,
당 조절 상태, 심전도 검사, 안저 검사, 혈압 측정, 합병증 평가
등이 필요하다 특히 다리가 차갑게 느껴지거나 운동하면 종아리가
아프거나 발등 피부가 윤기가 나거나 발등, 발가락의 털이
빠질 경우 다리에 피가 통하지 않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혈관
초음파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민선
그는 "등산처럼 한꺼번에 운동하는 시간이 긴 운동은 당뇨병 환자에게
좋지 않고 30분 정도 걷는 것이 가장 좋다며 매일 운동 전에
자각증상과 맥박수, 혈압 등을 체크해야 하며 운동 중 두통, 식은땀,
가슴 통증, 맥박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중지해 주십시오.
하겠다고 말했다. 전문의는 그 밖에 위급할 때를 대비해 다른 사람과
함께 운동할 것▲운동 강도를 갑자기 높이지 말 것▲다음 날까지 피로할 것
하지 말 것 ▲몸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운동을 쉴 것 ▲운동 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추운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운동할 것
▲운동 전후의 혈당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일 것 등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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